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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2 17: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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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러운 아이야.
올림픽이 끝난다고 너의 고통은 끝이 아니란다.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인 너의 고통은 평생을 따라다니겠지.
원하든 원치않았든 네가 얻게된 금메달은
영광스러움을 표시하는것이 아니라 영원한 너의 족쇄가 되겠지.
네가 얻은 족쇄에 갇혀 더는 빛도 보지 못하고
그 굴레에 갇히게 될 안쓰러운 아이야.
그 누가 흠잡을 수 없을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 족쇄는 영원히 네 목 위에서 짓누르게 될것임을 모르는 아이야.
한순간의 반짝임에 취해 저지른 너의 모든 행동은
훗날 니가 피눈물을 흘리게될 것이라는걸 모르기에 더욱 불쌍한 아이야.
너의 부끄러움을, 너의 조국의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알 고 있다면
그 누구보다 연습하고 노력해서 네 목에걸린 눈부신 금빛족쇄의 무게를 덜 수 있길 바란단다.
진정한 여왕에게 메달의 색깔따위 중요하지 않았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