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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8 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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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이런 세상에 살기 싫다는 소리로 밖에 안들리는 '나도 철거해줘...'
아무런 재미도 없는 세상에 한가지 낙이 있다면 배설하는 것밖에 없어진 세상
이제는 옛날 물건이 되어버린 에어리언 모형
피아노학원이 생고기를 전문으로 파는게 정상이 되어버린 세상
희망이라는 나무 따윈 없어진 사회
전쟁이 한창이라 나무 화분에 적혀진 전쟁물자 기호 정도는 평범해져버린 세상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 공지사항을 띄울 수 있는 기술까지 생겼지만, 여전히 어떤 검은 이익을 위해 쓸데 없는 공사를 하는 다수를 희생하는 사회
시체도 죽음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회
지식의 가치가 0이 되어버린 사회
막다른 길이 제일 걷고 싶은 길이 되어버린 세상
음식조차도 팔기 전에 사망 신고를 해야되는 경찰국가
브랜드라는 것이 없어져버린 세상
위아래 조차 신경쓰지 않는 사회
교육의 의미가 없어져버린 세상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려
미니가 돈을 빌려주는...
마지막으로 스티브 잡스가 있었던 인류역사상 제일 밝았던 2010년대를 추억하는 미래의 디스토피아 세상...
우리는 아마도 그 미래에 제일 좋았다고 기억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