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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3 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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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이 원전 그대로 놓고 봐도 분명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이긴 하더라구요.
심청이가 생활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거라는 썰을 본적이 있어요.
스토리상 가장 분명한 모순이,
심청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자신을 팔아 인당수에 몸을 바쳤는데,
마지막에 심봉사를 만나고 싶다며 "맹인잔치"를 벌이죠.
삼백석 공양을 받은 스님이 심봉사의 눈을 뜨이게 해주었을거라 믿는 게 아니라, 심봉사가 여전히 맹인이리라고 생각한다는건데,
그렇다면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은 심봉사의 눈을 뜨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몸을 던진거다...
라는 주장을 본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