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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2 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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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사회 곳곳 어느 쪽을 바라봐도 답 없음에 답답하게 연명한지 오래입니다
댓글 들 주욱 읽어 보니 제 생각이 별반 틀린게 아니였군요
저는 나이가 이미 마흔 중반이 더 되서 이민의 의지 조차 없습니다 만
아직 젊고 본인의 행복과 건강한 2세들의 삶을 위해 외국어 공부 열심히 하셔서
모쪼록 외국으로 이민 들 고려 해 보시길 진심 말씀 드리고 싶내요
사실 저는 극렬 시위의 끝세대 이긴 하지만
대학 시절 입학 발표후 오리엔 테이션도 가보기 전에 대학 총장실 점거에 얼떨결에 참여 하기도 하고
늘 가까이서 최류탄 가스와 투석과 화염병등을 피해 다니며 정문을 막고선 백골단의 방패 사이로 등교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회에 나온 이후에 한동안 정치와 사회에 무심하게 밥벌이로 살다 자영업을 하며 퇴보하는 우리나라의 비참한 현실에
그나마 이곳 저곳 시위도 참여 해 보고 여기 저기 사회 고발과 정의 를 위한 각종 후원 과 서명들 참여 하면서
그리고 이곳 오유에서 그래도 아직 깨어있는 여러분들이 있어 위로 받고 근근히 살고 있지만 말입니다
시위도 힘 있을때 세력을 갖추어 하는게 답인듯 하더군요
오늘 이글과 댓글을 보며 아직 기득권 에게 피만 빨리는 여러분들이 그래도 가장 주된 업무를 하는 분들이 구나 싶어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전방위 적인 젊은 사원들의 연대 총파업 이라면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질 수 있을까 라고 말입니다
"니들 말고 시켜만 주면 네네 하고 와서 할 애들 많아" 하는 그'애' 들 까지 모두 다 함께 말입니다
적어놓고 보니 그냥 백일몽 같은 느낌이네요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각 직업군에 많은 분들이 '을' 로 살고 계신것 같아 괜히 그냥 상상 해봤습니다
생각에 씁쓸하고 댓글 쓰면서 문득 이러다 잡혀 갈려나 씁쓸하고 이래저래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