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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8 07: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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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나뭇잎에 이슬이 맺히는 것처럼 눈을 뜨면서부터 떠오른 그 사람 생각에 얼굴에 미소가 맺히는게 사랑이라면
난 이 아이를 사랑한다.
창문에 비친 그 사람의 얼굴이라도 보고싶어 집으로 가는 막차 버스에서 아무 거리낌없이 내릴 수 있는게 사랑이라면
난 이 아이를 사랑한다.
비에 젖어 치렁치렁 늘어진 머리에 지워진 화장. 흙투성이 얼굴을 한 사람이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아름답다고 느껴지는게 사랑이라면
난 이 아이를 너무나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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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표현이 무슨...시네요 시....언어의 연금술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