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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8 09: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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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 묘역에 묻힌 분들 중에 , 이전에 오유에 소개되었던 "소다 가이치" 라는 분을 다시 한 번 쓰고 싶습니다.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72382
과거에 썼던 댓글을 복붙하는 주제에 이런 말 해도 , 믿으시는 분만 믿으시겠지만.
이 분에 대해서 예전부터 약간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분에 대해 처음 알았던 시기가 "전도사 또는 선교사" 라고 말하면 "개독새끼가 뭐?" 라고 하던 시기였기에 그 시절부터 그냥 마음에 묻어만 두고 있었던 분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어느 이름없는 조선 사람이 베푼 "한끼와 하룻밤의 은혜 (一食一晩の恩)" 로 인해 개심한 이후.
조선의 고아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고아들의 자애로운 아버지 (孤兒の慈父)" 로 살다 가신 분이며.
일제 패망 이후에는 일제의 전쟁 범죄 및 종전 이후의 일본 정부에 의한 날조 등등을 비판하신 분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1105160600371
소다 가이치 (曾田 嘉伊智)
이 분이 묻힌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 대한 자료입니다.
https://yanghwajin.net/story/info.php?mode=view&cat_no=3&sk=&offset=&idx=57
이 분에 대한 논문 등등 관련 자료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1105160600371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574199
http://www.100thcouncil.com/bbs/board.php?bo_table=missionary&wr_id=17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104
http://www.ssu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839
개인적으로는, 문화훈장이 아니라 건국훈장을 추서할만한 분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그리고 하나 더.
독립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실제로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조선인을 적극 변호하신 공로로 일본인 최초로 건국훈장을 받은 "후세 타츠지 (후세 다쓰지)" 변호사, 그리고 박열의 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한 공로로 일본인 두 번째로 건국훈장을 받은 "박문자 (카네코 후미코 - 박열의 배우자)" 와 같은 분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후세_다쓰지
http://www.pck-good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95
https://mindan.org/old/kr/front/newsDetaild36b.html?category=6&newsid=6045
http://m.newsdigm.com/3357
https://www.hankyung.com/article/201901174609H
https://ko.wikipedia.org/wiki/가네코_후미코
https://www.sj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40000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870355.html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936
https://www.khan.co.kr/people/people-general/article/202304302212045
또한 , 한국의 백자를 보존하고 광복 후에는 한국에 돌려주었으며, "송탄유 공출" 때문에 완전히 한 번 작살났던 한국의 산림을 복구하는 것에도 기여했던 아사카와 타쿠미 같은 분들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
http://www.grandculture.net/guri/dir/GC06142049?category=유형&depth=3&name=인물%28일반%29&search=인물%2F인물%28일반%29
https://ko.wikipedia.org/wiki/아사카와_다쿠미
https://www.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01226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66023
후세 타츠지 변호사는 광복 이후에도 군국주의 때문에 폭주하는 일본 정치에 일갈하면서 활동하셨었는데, 그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저 글에 작성한 댓글에 언급한 "야마조에 타쿠" 입니다.
그리고 그 야마조에 타쿠 의원은, 한국 정치인, 한국인과 연대하고 싶어하는 "후세 타츠지의 정신적 후예" 이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poQjzJdUDE
https://www.youtube.com/watch?v=2-mC7QwwqtI
https://www.youtube.com/watch?v=7EQBtU0uH14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397162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8051818050121
물론 야마조에 타쿠 의원 또한 결국 일본인으로서 "일본의 이익" 을 생각하겠지만, 과거에 이런 분들이 있었다는 것 정도는 기억하면서 "이웃 나라" 로서 연대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는 "카드"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후세 타츠지 변호사 - 박열 - 박문자 (카네코 후미코) 같은 분들은 그나마 아는 분들이 많을 거라 봅니다만.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아사카와 타쿠미" 라는 분도 있습니다.
예전에 아사카와 타쿠미의 전기 영화 "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 가 오유에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거기 댓글을 작성했었습니다.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682453
여기 작성했던 댓글 내용 중에, 한 가지 더 담아놓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윗 링크를 열어보시면 아사카와 타쿠미가 백자 뿐만 아니라, 일제의 공출 및 6.25 로 인해 잿더미가 된 대한민국의 산하를 다시 숲으로 채우는 데 지대한 기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사카와 타쿠미라는 분도 매우 중요한 분이며, 기억해야 할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의미있는 출연자' 한 분을 마지막으로 추가하고 싶습니다. (작품 자체는 한국인이 만든 겁니다.)
한때 한일관계가 회복될 여지가 보이던 시절 나왔던 영화가 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20629087400005
'백자의 사람 : 조선의 흙이 되다' 라는 영화인데, 주연으로 출연한 분이 '용자' 였거든요.
요시자와 히사시라는 일본 배우가 아사카와 타쿠미씨의 역할을 맡았죠.
영화의 내용은 다들 떠올릴 수 있는 범위입니다. 애초에 실제 인물의 전기 영화이니까요.
허나, 그 내용에서 대놓고 일제가 저지른 만행이라던가 일본인들의 인식 부족 등등을 정면으로 찌르고 있음에도, 이걸 죄다 알면서도, 극중 한국어 대사까지 죄다 본인이 다 하셨습니다.
심지어 일본에서 대놓고 이걸 언급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것 때문에 영화 개봉 이후 종종 극우들의 공격을 받기도 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던, "타임슬림 닥터 JIN" 이라는 퓨전 사극 메디컬 드라마에 "인기있는 카부키 배우" 타노스케 역으로 출연했던 분입니다.
https://watcha.com/ko-KR/contents/tR276eP
딱히 캐스팅에 굶주리지도 않았고, 경력도 십수년인 양반이 한국 영화.
그것도 일제 강점기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에 나온다 그러길래 기겁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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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 묘역에 묻혀있는 분들도 기억해주셨으면 하고.
한국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다른 분들도 기억해주셨으면 하며.
"현재" 에도 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정도는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에, 이 댓글을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