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9
2010-08-23 16:53:34
18
아.. 회산데.. 눈물찔끔했어요..ㅠㅠ
저 입대해서....
훈련소 3주차때 처음으로 전화통화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떄 애들 10명정도가 분대장이 통솔해서 같이 전화하러 갔는데
전화기 2대로 한사람당.. 3분시켜준데요..
제 차례가 되고.. 집에 전화를 하는데.. 무척 안받는거에요
시간은 3분밖에 없는데.. 겨우겨우 엄마가 전활 받았는데..
엄마 목소리 듣자마자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말을하고싶은데 목이 메여서
말도 잘안나오고..
입대하기전에 훈련소 5주동안은 전화못한다고 했거든요..
엄마도 어떻게 전화했냐면서.. 우시더라구요..
같이 울었어요.. 뭐라고 말이라도 해야하는데.. 수화기에서는 서로 우는소리만 들리고..
시간은 없고.. 옆에서 분대장은 전화끊으라 하고..ㅠㅠ
마지막에 엄마가 아프지말고 잘하라고 이 한마디만 기억이 나네요...ㅠㅠ
정말 거기 전화하러 갔던 애들 전부다 울었어요 한명도 빠짐없이..
그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ㅠㅠ
편지오는날이면 밤에.. 취침시간에 애들 훌쩍훌쩍 거리는 소리들리고..아..ㅠ
아.,. 이 댓글쓰면서도 지금 눈물이 핑 도네요...
퇴근하면 집에가서 부모님 맛있는거 사드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