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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6 18: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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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우리집은 가난하였고 남들다하는 외식한적 없었고
어머니는 짜장면을 싫어하실때였어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숙제로 자기가 가장 잘그리는 그림을 하나
그려오라고 했는데.. 전 물감살 돈이 없어서
학교에서 주은 검정색 물감으로 도화지를 빼곡히 체워
다음날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김을 그렸다고 냈더니
선생님께서 제 그림을 쫙쫙 찢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떡국에 뿌려 먹어라"
벌서1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전 아직 그때 생각이 생생합니다.
지금은 무엇을하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보고싶습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