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도 실수할 수도 있다는 거 알고 단순 실수를 가지고 지적하려는 게 아닙니다. 최대 180미리 이상 저 보도가 나가는 그 시간에도 기상청 사이트에 들어가서 시간당 예보를 보면 강수량이 그렇게 많지가 않았습니다. 게다가 심지어 실제 호우주의보 발표되는 그 순간에도 강수량이 미미했죠. 그럼에도 한 마디로 우기고 우겨서 억지 호우주의보를 발령한 겁니다. 그냥 무조건 지르고 보자는 거죠. 그런 식으로 할 바에는 아무나 대충 하면 되지 기상청이 왜 필요합니까.
제가 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피의자 신상공개는 무죄추정의 원칙과 상관이 없습니다. 피의자를 피의자라고 하는 것은 이 사람이 이런 저런 이유로 피의자 상태라는 객관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것일 뿐 이 사람이 죄가 있다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https://blog.naver.com/senti-rationalist/222987271736
자동차를 6개월 동안 맡아서 관리해 주느라 비용이 들어갔으면 당신 같으면 당연히 맡긴 사람한테 비용 청구할 것 아닌가요?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린지. 당신네들은 지금 지 차 맡아서 관리해준 친구가 유지 관리비 들어간 건 보상해 달라고 했더니 친구 사이에 뭘 쪼잔하게 그런 걸 내놓으라고 하냐는 경우죠. 상종 못 할 인간 아닌가요?
강에 있는 물을 끌어다 쓰는 것도 아니고 가뭄에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이게 왜 문제라는 건지? 네, 물론 저도 정서상 안 좋아 보일 수 있다는 건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그런 논리라면 싸이뿐만 아니라 평소처럼 물을 펑펑 써대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문제인 거 아닌가요? 그리고 지구 상 어딘가에선 아직도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데, 끼 때마다 치킨, 소고기, 삼겹살 배터지게 먹어대는 우리네 라이프 스타일도 똑같이 문제인 거 잖아요. 싸이를 비판하려면 일관성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글쎄요. 그건 아닌 것 같고... 대표적으로 짐승, 장로, 건달, 다반사, 야단법석, 이판사판, 찰나, 업보, 아수라장, 아비규환 같은 말들이 불교 유래 용어들이죠. 전에 저도 어디선가 기독교에서 불교 유래 용어를 쓰지 말자는 글을 본 것 같기도 한데, 그런 것까지 신경 쓰면서 살다니 참 피곤하고 편협하게 산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기울어진 운동장, 이중잣대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사과 한 건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봅니다.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특히 이준석 성상납 의혹에 대해 징계도 안 받고 언론에서도 일체 기사도 볼 수 없습니다. 정말로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잘 살고 있죠. 반면 이재명 후보는 없는 죄도 만들더니 출마 한다고 방탄용이라는 터무니 없는 음해나 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잘못을 징계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합당한 처벌을 하는 걸 누가 반대합니까? 문제는 언론도 그렇고 국민도 그렇고 심각한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겁니다. 사과나 도덕적인 척 하는 건 그런 올바른 처신으로 인해 세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기준이 높아지고 그런 효과가 있어야 의미가 있는 거죠. 정말 아무런 효과도 없이 그저 100프로 정쟁에 이용만 당할 뿐이고 이중잣대의 먹이만 제공할 뿐입니다. 이런 사과를 왜 합니까? 그리고 누가 잘못을 덮고 가라고 하나요? 엄중한 징계, 진상 조사 할 일을 제대로 하면 됩니다. 안 그래도 그정도만으로도 시끌시끌 할 텐데 스스로 낙인을 자초하는 사과까지 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 맞습니다. 전 이재명이 사과했어도 똑같이 어리석은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비판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