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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0 11: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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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께 건강하시라는 댓글을 달고나니 문득 글을 쓰던 옛 친구 생각이 났습니다. 작가님 책에 언급됐던 ‘올챙이국수’를 먹고싶다며 무작정 저를 데리고 춘천행 기차를 탔던 친구.. 저는 강원도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지라 추억의 맛으로 맛있게 먹었는데 친구는 기대했던 맛이 아니라며 절반을 남겼었지요.ㅎ 책에 나온 것 처럼 옥수수의 향이 입을 가득채울 줄 알았는데 유려한 글빨에 속았다며 담배를 물던 친구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현재는 연락이 끊겨 십여년을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문득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작가님 덕분에 흐릿해졌던 좋은 추억 잘 가져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