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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7 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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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 이거있었어요
제가 초딩때 울산에 막내외삼촌집에 놀러갔을때
삼촌이 갑자기 저더러 밤산책 가자는거에요 ㅎㅎ
쫄래쫄래 쫓아갔죠
삼촌 손잡고 걷다가 갖고 싶은 선물 없냐길래
그냥 입꾹다물고 걷는데
절 마이마이 파는데로 데려가셨어요
그당시 엄청 비쌌던걸루 기억하는데..
동생들 한테 비밀로 하자면서 사주셨어요 ㅎㅎㅎㅎ
제가 외갓집에서 첫 조카라고 엄청 이뻐하셨거든요 ㅎㅎㅎ
잘사는 편이 아니라 온전한 나만의 물건이 생긴것도,
비싼선물 받은것도 첨이라 정말정말 기뻤어요
삼촌집에 돌아와서 어른들 한테 티가 다 났을텐데
방으로 곧장 직행해가지곸ㅋㅋㅋㅋ
방구석에서 뜯어보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친동생이 막 옆에서 구경하면서
언니아언니아 나도나도 이러고 ㅎㅎ
사진한장에 추억여행이란게 이런거군요ㅎㅎ
설레는것이 기분이 좋아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