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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1 12: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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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같은 글에서 누가 페이크다큐라고 해서 찾아봄
해당 다큐멘터리는 ‘더 논픽션’이라고 하는, 후지TV 산하 FOD프리미엄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유료 영상 콘텐츠입니다. 말 그대로 다양한 다큐를 제작하는 컨셉인데, 2019년까지 제작한 뒤로 현재는 제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는 AV에 출연했던 과거의 여배우의 불행한 삶과 고뇌를 그리는 것 같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상한 점이 눈에 뗘서 해당 다큐가 진실인지 아닌지, 혹은 저 등장 인물의 사연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의심케 합니다.
우선 등장인물인 시지미, 전 모치다 아카네는 2006년 데뷔해 S1전성기 초창기에 배우 활동을 했던 전 AV배우입니다. 2011년경까지 활동하다가 은퇴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하드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이미지가 닳아버린 나머지 은퇴한 케이스입니다. 작품들을 보면 커리어 후반에 갈수록 점차 ‘은퇴를 앞둔 배우가 출연할 법한 작품들’에 나오는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약 5년 가량 상당히 많은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가 배우로서 볼장 다 본 수준까지 간 뒤에야 가족들에게 들켜서 은퇴를 했다는 사연이 사실은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대부분 가족과 주위에 숨기고 데뷔를 하는 경우는 초창기에 들통이 나기 마련입니다).
또, 모치다 아카네는 현역 시절 꽤나 방탕했던 것으로 나름 알려져 있던 배우였습니다. 비슷한 케이스로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사는 하세가와 리호와 같은 케이스였는데, 그야말로 돈을 물쓰듯 쓰며 명품을 사재끼고 호스트바에 단골처럼 들락날락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시부야의 날라리’스타일이었는데요. 2000년대 중반 월 수입 백만 엔을 찍은 배우가 현재 저런 집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게 해당 다큐 방영 당시 나왔던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 다큐의 방영은 2018년이었는데, 모치다 아카네는 2019년 연말경에 아야카 유카리라는 이름으로 무수정작에 출연했습니다(호텔 에코 와이셔츠 줄루 오스카 2073). 시간 텀이 꽤나 있지만 계속해서 시지미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도 SNS를 하는 것을 봐서는 이 다큐를 바탕으로 돈 되는 일이 들어오자 그냥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했죠. 종합적으로 본다면 저 다큐가 진실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