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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8 22: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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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저희 동네에도 산 꼭대기에 엄청나게 큰 저수지가있었습니다
그 저수지는 이동네 저동네를 끼고있어서 주변 마을 아이들이 여름철에 많이 물놀이를 하곤했습니다
저는 친구들하고 저수지 아래에서 가재를 잡고있었습니다
그날도 옆동네 형들이 자전거를 타고 물놀이를 가는걸 봤고 저는 친구들과 가재를 계속잡고있었습니다
한시간이나 흘렀을까
저수지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많아져 가재잡기를 그만둘때쯤
올리갔던 형들이 사색이되어 자전거를 타고 황급히 내려오더군요
그 뒤 동네는 난리가 났습니다
저수지에서 수영을하는데 한 형이 갑자기 물 밑으로 쑥 하고 들어가버렸다는겁니다
결국 잠수부들이 와서 그 형을 건져왔습니다
발견된곳은 저수지 배수구였답니다
아이들이 노는지 모르고 논에 물을 대려고 수문을 열어버린겁니다
수문을 열기전에 항상 저수지를 둘러보지만
저수지에서 놀다 들키면 크게 혼이나기에
아이들이 숨어버린겁니다
결국 물살에 배수구까지 빨려들어갔고 저녁 늦게 시신으로 나왔습니다
이글을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