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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16: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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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도 옛날 어머니 세대와 다른 것 처럼 남자들도 아버지같은 남자들은 없어요 둘다 자식 2~3있는 가정에서 나고 자란 세대입니다.
그런 문제들이 생겼을때 너그럽게 생각이 안되요
저도 요즘에 속이 꼬이는 일이 있는데
아내가 저보다 돈을 잘벌다가 4년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2달 놀고
2달 취업 했다가 적성이 아니라고 저번주 금요일에 "또" 그만 뒀어요 (무의식적으로 또! 라는 글이 써지네요)
글 쓰신분도 저의 아내도
"못벌면 외식 안하고 내가 밥하고 옷도 안사고 화장품 아끼고 해야지!"
라고 생각 하셨겠죠?
근데 그거 보고있는 남편도 참 속상합니다.
내가 돈을 더 벌었으면 아내가 저런 생각 안했을까?
그런데 이상하게 예쁜말을 못하겠어요
"니가 군대를 안다녀와서 그래" 라는 말을 하는 남자를 본적 있으신가요
한국남자들이 자란 환경 때문에 참을성이 꽤 있습니다 글쓰신분 남편분도 5개월 통근이면 정말 "극기"를 하면서 다니셨네요
그런 사람 머릿속 사고방식을 생각하고 내 상황을 비춰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남편분은 속으로 '아니 돈잘주면 할만하지 나도 꿈이 있었는데' 라는 생각을 하실 수 도 있어요
저도 또! 그만 둔다는 아내에게 "아~ 나도 그만두고 몇달 놀고싶다~" 이야기 한적이 있답니다.
너무 너무 복잡한 생각이 들거에요
돈관리를 따로 하더라도 막연히 자기가 번돈으로 저축도 하고 있을 아내가 마음 한켠으로 든든했는데
갑자기 무서운 기분이 든다고 할까요?
'내가 비틀거려서 집 대출이 연체 된다면?'
3개월정도 벌이가 없어도 대출 갚을 수 있는 돈은 있지만
'갑자기 아내나 내가 수술할 일이 생긴다면?'
이런 생각 해보신적 있으세요?
얼마전부터 아내가 가끔 로또를 사더라고요 평생 복권을 사본적 없는 사람인데
살림살이를 똑부러지게 하고 말고를 떠나서 남자도 무섭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