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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14: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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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있는 정류자이었네요.
1. 1999년 권상철씨의 아내가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받아야 했음.
2. 외딴곳이라 대중교통을 타기 어려움.
3. 권상철씨가 태백시 교통행정계에 정류장 개설을 건의했고, 태백시청은 지역주민들과 영암운수를 어렵게 설득해 정류장을 개설함.
4.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딱 집 하나 있었기에 정류장 이름을 '권상철집앞' 으로 지음.
5. 시간이 흘러 권상철씨와 그의 아내는 세상을 떠났고 아들인 권춘섭씨가 농사를 이어감.
6. 마을 주민들은 작고한 사람의 이름을 쓰는건 옳지 않다며 정류장 이름을 바꾸길 결의함.
7. 현재의 권춘섭집앞 정류장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