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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0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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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분이 남자 때문에 이혼못하시는 건 아닐거에요...
이혼녀에게 각박한 건 대체로 사회, 직장 곳곳에 포진한 꼰대마인드의 기혼자, 혹은 험담하는 여자, 그리고 남자들의 가벼운 시선..
그 마음 이해합니다. 우리 사회가 아직 관용이 부족한 사회죠.
다들 백이면 백 이혼하라고 하지만 막상 이혼하고 나면 세상엔 내편 없는 혼자 뿐이죠. 거기다 붙는 사회의 가벼운 시선, 신경쓰고 싶지 않아도 불편할 때가 시시때때로 있을 겁니다.
그럴 때면 당신이 결혼하기 전 혼자이던 시절, 그리고 결혼을 결심한 순간을 떠올려보세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진정한 용기는 그런 두려움과 마주하는 용기이고, 당신은 여전히 홀로 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여성입니다.
당신을 고민케 한 두려움의 정체는 어쩌다 마주칠지도 모르는, 그리고 자신의 의지대로 영영 지울 수 있는 타인일 뿐이고,
그 반대편에서 또 당신을 고민케 하는 두려움은 어찌보면 평생 버릇을 못고칠지도 모르는 유아틱하고 욕망에 솔직한, 당신의 믿음을 깨버린 배우자입니다.
그 두려움에게서 초연해져서, 냉철하게 남편과 대화해보세요. 그러면 이혼 여부는 중요치 않습니다. 그 상황서 가장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거에요.
당당한 여성이 되세요. 마음으로나마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