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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3 0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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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한지 얼마안된 공군병 출신입니다.
당시 저게 공군공감(군내 인트라넷망의 공감)에 개제되면서 엄청난 콜로세움이 세워졌습니다.
하사, 중사부터 병사들까지 댓글을 달며 너무한것아니냐 저게 사람밥먹는거냐며 반발이 많았는데
장교들도 댓글을 달기 시작합니다...
[아 우리도 저거 했었는데 진짜 힘들긴 함. 근데 저정도는 아니었던것같기도 하고?]
이런식의 댓글이 달리고
중간중간 싸가지없이 말하는 병사들때문에 또다른 콜로세움이 세워지고..
결국 키보드싸움판에 영관급, 심지어 PO[대령]WER 까지 출전...
유감이라는 댓글들과 함께 콜로세움의 크기는 걷잡을수 없이 커집니다.
결국 공군본부 공감팀이 사과와 함께 해명글을 올리며 흐지부지 무산되긴 했지만..
아, 실제로 저 흘리는 장면과 앞사람에게 튀는장면, 실제로 없는 경우는 아니지만 극히 드물며, 연출이라고 합니다..
그냥 현역때 내알바아니니 구경이나 하자 하고 봤던 글이었는데 당시 전대장급이던 대령까지 출전하는걸 보고 충격을 먹긴 했었습니다...
뭐...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