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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6 1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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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후보를 지지하진 않지만, 그에게 관심이 많아서 약 2년간 꾸준히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내린 판단은, 그는 권력을 향한 의지가 아주 충만하며(물론 대부분의 정치인이 이렇겠죠. 정치인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니깐요.) '지금 당장' 대통령을 하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미 한 번 정치인생이 거의 끝날 뻔한 안희정은 기회가 왔을 때 권력을 쟁취해야만 함을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그의 보수적인 경제정책, 이원집정부제 등은 본격적인 대선레이스에 돌입하기 전부터 주장하던 것으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자신이 꼭 대통령이 되어야만 하고, 지금이 그 기회이며 다음 기회란 없다고 느끼는 듯 합니다.
물론 다 저의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그 분의 속내는 아무도 모르겠죠. 안희정 본인이 항상 주장하는 것처럼 그는 '직업 정치인'입니다. 전형적인 정치인 특유의 애매모호한 화법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서 속내를 짐작하기 어려울 때가 많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