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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15: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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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갈은 과거부터 순서대로 숙신-읍루-물길 이라고 불리던 종족입니다. 고구려의 동북쪽에 위치한 종족이였으며 고구려사, 발해사 연구에서는 고구려와 별개의 민족으로 볼 것인지 동일 계통에서 갈라져 나온 민족으로 볼 것인지 여전히 많은 논의가 있는 종족입니다.
여진족은 말갈족이 이후 불리는 이름이 바뀐 것입니다. 여진족을 스스로 칭하기를 '주르첸/주르친' 정도로 발음하였고 이를 한자로 여진으로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말한 숙신 역시 동일한 어원의 단어를 한자로 적은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되지만 여진어 이전 언어는 사실상 연구 방법이 없어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거란족은 동호-선비에서 갈라져나왔으며 중국의 오호십육국 시대에 중원에 나라를 만든 선비족들이 한족화 되면서 구분되어졌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고구려 서북쪽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요나라 멸망 후에는 사실상 후예라고 할만한 민족은 없고 고려, 몽골, 여진으로 흩어져 동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몽골 역시 동호-선비에서 갈라져나온 실위에서 나왔으며, 거란이 중국 동북, 고구려 서북부에 있던 종족이면, 실위-몽골은 중국 북쪽 몽골고원에 있던 종족입니다. 돌궐제국 붕괴 후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몽골제국을 세웠죠
물론 이들에 대한 정보가 워낙 부족하고 중국 사서에 의존하는 내용이 커서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대략적으로는 위치와 시대에 따라 구분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