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는 잘잘못이 가려진 후에 가능해집니다. 님도 아시다시피. 지금 딴지의 일부 유저가 저지른 일은 김어준을 평가하느냐 마느냐 혹은 이재명을 지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정치적인 논점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아니라는 거죠.
딴지 유저가 사람들 사이에서 교유하는 특정 사이트에 와서, 그 소통 자체를 막거나 방해한 겁니다. 이건 그냥 몰상식한 행동입니다. 그러니 그런 몰상식한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빈댓글 활동을 한 딴지 유저가 사과해야 합니다. 그러한 사과 이후에야 서로가 양해할 것을 정하고 소통이 가능해지죠. 딴지나 오유나 치사한 행동이 비슷하다 식의 생각으로는 안 됩니다.
상황은 항상 가변적입니다. 그러니까 김어준이든 뉴스공장이든 필요한 때 활용합니다. 김어준 스스로 밝혔듯이 잡넘이고 소위 정론직필 마빡에 걸고 있지 않습니다. 도구로 쓸 수 있을 때는 쓰고, 아니면 가볍게 돌아서면 됩니다. 김어준과 사적인 인연 맺어서 친구가 될 것도 아니고, 그냥 하나의 매체로 보면 될 듯합니다. 허나, 이재명 혹은 소위 비문이나 반문과 연결되는 지점에서는 가차없이 비판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