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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1 21: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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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만들이 이번에 갑자기 터져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자가 어쩌고" 라는 프레임처럼 "남자니까"하는 프레임도 있기 때문에 굳이 말을 꺼내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수많은 여성단체가 준동하며 설정한 프레임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 있고, 일정 부분 동의하기도 했기 때문에 끝없이 배려하는 데에 별로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쪼잔하다", "여자가 차별 받는 게 얼마나 많은데" 등의 말할 의욕조차 꺾어버리는 초딩같은 논쟁을 지속해야 되기 때문에 피곤하기도 하고요.
양성평등이라는 대전제에 반대하는 남자는 없을 겁니다. 다만, 과거에 옥죄어졌던 것의 반작용까지는 이해하는데 우리 세대에선 이제 역차별의 수준까지 도달한 것처럼 느껴지는데도 "아직 배고프다"는 식으로 더 달라고만 하니 이제는 계산기를 두드려보게 되는 겁니다.
아직도 여성이라 피해받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데 남성이라서 받는 피해도 있죠. 그런데 우리는 말도 못하게 하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니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끼기 시작한 겁니다.
아무리 되짚어 생각해봐도, 정치인도, 언론도, 그 무엇도 젊은 남성 세대를 생각해주는 이 하나 없이 가열차게 린치만을 가하기 때문에 터져 나오는 것일 겁니다. 오유에서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