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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4 01: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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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에 서식하시는
어느 할머니하고는 딴판이시네요..
제가 4호선을 타고 학원에 가는 길에
자리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죠,
그날따라 돈이 없어서 저는 지갑에서 교통카드만 빼 왔는데
그 할머니께서 저에게 돈을 요구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진짜로 돈이 없어서 없다고 했죠,
그런데 그 할머니께서는 제 머리를 툭 치고 가더랍니다.
순간 어이가 없었죠.
그리고 쭉 지켜봤는데, 학생들만 골라서 그러더군요
그리고 사당역에서 10-4 칸에서 내리려고 서있었는데..
그 할머니가 검은 비닐봉투에서 돈을 꺼내서 세고 계시는데
많이 버시더라고요...
말 못하는척, 불쌍한 척 해서 모은 돈...
그 할머니를 보신 분이 혹시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