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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7 03: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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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 대학에서 지구공학 전공하고 있습니다(덧글 목록이나 글목록 보시면 대충 어느 학굔지도 아실듯..). 세부전공으로 토목공학이 있는데요, 아직 학년이 낮아서 개론정도로만 배우고 있습니다.
얼마 전 수업시간때 후쿠시마 원전사고 수습에 관해서 배웠는데요, 윗분께서 말씀하신 동토벽이나 콘크리트벽, 철벽등을 세워서 방사능 물질이 퍼지는 걸 막겠다는 계획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후쿠시마 원전은 원래 지하수가 있는 땅에 세운거고, 물을 빼면서 발전소를 돌렸는데 이제 발전소가 멈춰버려서 땅에 물이 들어와서.. 그 물 말리고(드라이 업 이라고 하더군요)이것저것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그래서 수습 완료까지는 빨라야 50년이 걸린다고 하네요.
저희학교 토목공학은 나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분야라.. 교수님 말은 믿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쪽 분야 종사자분들은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습다!
물론 정부나 언론은 못 믿겠지만서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