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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20: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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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혹한 시절, 팟캐만이 유일한 독립운동인 것처럼 생각하던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권순욱 기자가 이이제이의 공격에 대해 방송하면서 자신이 지나치게 나간 표현 사과도 하면서,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싸웠다고 하셨는데요. 저 이때 완던 뒤통수 맞은 듯 놀랐어요. 큰 스피커를 가졌다는 자랑도 결국 들어주고 지지해준 우리가 있어서 가능했던 거잖아요. 다들 가능한 방법들로 싸웠는데 팟캐 진행자들만 십자가 지고 싸운 듯 생각한 자신을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뉴비씨와 정치신세계를 좀 더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누구만 인정 받는 게 아니라 1천만 촛불 모두를 존중해 주는 구나, 진정성이 느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