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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12: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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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세대입니다.
공공연히 승진에서 부당한 점수를 받을 때 상사들이 말한 것은 절대 능력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이라는 사족이 붙더군요.
동기대비 나이어린 미혼 여성은 남들보다 남아서 야근을 해도, 빠져나간 인력의 미충원으로 두배의 업무를 수행해도 그런 대우를 받았습니다.
저는 부당해도 오히려 그걸 이해하려 노력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그런 저를 능력이 부족해서 승진이 늦은 것처럼 취급한다거나 동기가 내가 먼저 승진했으니 선배라는 둥 이런 개소리를 지껄이며 부서장이 동조해주는 걸 볼때 울분이 터져나오더군요.
제가 전체는 아니지만.. 제가 겪은 부당함이 부당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걸 개선하기 위한 여성계의 노력도 쉽게 폄하만 하기는 조심스러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