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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9 21: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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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서술
김은식 작가의 "해태 타이거즈와 김대중" 이라는 책을 보면, 해태의 리즈 시절에는 호남 출신인 김대중은 엄청난 탄압을 받는 야인이었고,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 되자 해태가 본격적으로 막장화를 걸었다는 아이러니한 이야기가 나온다.
게다가 김대중 전대통령 별세이후(2009년 8월) 에야 KIA가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랐고, 그 해에 우승(2009년 10월)한 것을 보면, 해태와 김대중의 운명은 묘하게 엇갈리는듯하다.
야구 자유기고가 김은식은 2009년에 펴낸 '해태 타이거즈와 김대중'에서 해태 타이거즈와 김대중을 통해서 표출된 호남의 정서를 1980~90년대 현대사의 주요 장면과 연결시켜서 서술하고 있다.
당시 "타지에 나가 일을 하면서 살던 전라도 사람들에게도 별로 다를 바가 없어서, 전라도 바깥에서 마음놓고 자유롭게 전라도 사투리를 쓸 수 있는 곳은 야구장밖에 없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는 지역연고가 더욱 강했던 시절임에도 해태 타이거즈가 전국구급의 구단으로 인기가 많았던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