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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3 02: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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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 올 초엔 너무 힘들어서 매일밤 간절히 죽음을 바랐어요.
사라지자 , 눈을 감으면 편하니 평생 눈을 감자.
여름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서 긍정적인 생각도 많이하고 노력했어요 바뀌기위해 .
지금은 죽음이 무엇보다 싫어졌어요.
엄마랑 수다떨며 밥먹는것도 너무 좋고
근엄하신 아버지랑 같이 티비보며 이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것도 좋고
말안듣는 막내 철부지동생 응석받아주는것도,
포근한 우리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사랑하는 내 남자친구도 못보고 못 안아보고 보고싶어도 볼수없다는게 너무 싫고 무서워요.
제가 죽는것도 싫지만 제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들의 죽음도 너무 싫어요..
이대로 시간이 멈춰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