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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15: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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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0대 때 정알못으로 MB를 찍었던 대구사는 사람으로서 제 나름의 분석을 해보면요.
중도층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일단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시장님은 이념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위해 찍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도층이다고 이야기 했고,
문재인님 측은 (문대표님의 직접 발언이 아닐지라도) 이념적으로 분명한 스탠스를 정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이라고 정의한것 같지요.
제 생각엔 이 두가지 특성 중 무엇이 맞다가 아니라, 두쪽 다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시장님은 이익이 아니라 그저 이미지나 어설픈(?) 이념을 가지고 투표하는(과거의 저 같은) 많은 사람들을 인식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고,
(인식을 한들 컨셉상 공략을 할 수 없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문대표님측은 이런 부류들이 대부분의 중도층이다 라고 인식하여 포지션 및 이미지를 선점한것 같습니다.
아울러 이시장님이 언급한 이익이나 유행을 쫓는 집단들도 대비하여 슬로건을 국민성장으로 내세운것 같구요.
정리하면,
문대표님측은 제가 분류한 두 가지 특성의 중도층 모두를 공략하고 있어, 한편 사이다를 기대하는 우리들에겐 고구마 같은 느낌이 있고,
이 시장님은 정알못과 어설픈 이념에 의해 투표하는 과거의 저같은 부류들은 염두에 두고있지 않아, 지금의 우리들에겐 사이다로 다가오지요.
그런 이유로 이시장님의 중도층 확장 가능성 논리에는 어느정도 까지는 맞는 것 같으나, 과거의 저를 생각해보면 분명한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님 쪽은 그런 한계는 없는 것 같고요.
각 후보들의 자질 논평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확장성 논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