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
2016-07-08 11:17:17
1/7
1 이끼낀돌님 // 문구(카피)와 디자인은 다릅니다. 말씀하신 Let's go America와 Let's go Korea는 그런 면에서, 디자인을 차치하고 카피가 동일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디자인과는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게다가 사례로 드신 "Let's go ~~~"의 경우 카피라기 보다는 그냥 일상어로 쓰이기 때문에 사실상 카피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게 카피화가 되고 아이덴티티가 생기려면 "Let's go" 뒤에 붙는 명사가 국가명이나 이런 게 아닌 말 그대로 크리에이티브한 워딩이 들어가면 카피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 측면에서 그냥 'CREATIVE ~~~'라고 붙인 것도 카피라고 할 수도 없는 수준 낮은 카피입니다.
때문에 제가 "흔해 빠진 (카피도 아닌) 카피"라고 표현한 것이구요.
자, 그럼 이번 경우에는 카피와 디자인은 구분해서 보아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디자인적인 유사성을 발견하기 힘들구요. 손혜원 의원 인터뷰를 보니 '아, 이건 카피네'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거기에 맞춰서 말을 역순으로 한 인상이 강합니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707170203490
차라리, "카피는 프랑스랑 똑같고, 그나마도 깊은 고민이 없어 보이고, 디자인적으로도 심미적이지 않다. 이런 디자인을 국가브랜드로 쓰려고 35억이나 들이다니 한심하다."라고 했으면 모르겠는데, 이걸 "프랑스 표절이다."해버리니까 무리로 보인다는 겁니다.
저도 손혜원 의원 좋아하는 1인이긴 한데, 제 입장에서는 좀 섣부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디자인이라는게 주관적인 거라 이 의견들 역시 제 생각입니다.
참고로, 이불 갠 형태의 디자인을 먼저 등록해서 다른 업체들이 함부로 쓸 수 없게 되는 것을 '저작권'이라고 하죠. 분노할 부분이 아니라 지적재산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조단의 덩크하는 모습을 아무 신발 회사나 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