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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21: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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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구당권파, 즉 경기동부연합은 2011년 유시민의 국민참여당과 합당을 결행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상생 관계였죠. 대권후보 유시민은 민노당의 조직을, 경기동부연합은 유시민의 대중성을 확보하게 되는 진보 최대 상품의 결합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2012 총선 경선에서도 경기동부연합은 민노당 내에서 하던 짓 그대로 부정패권행위를 계속합니다.
심상정-노회찬의 진보신당계열은 이 부정행위를 침묵하고 타협해오며 덮어두었지만, 도덕성이 최대 가치인 친노 참여당 사람들은 이를 묵인하지 못합니다.
결국 통진당 사태가 터지고, 경기동부연합은 한국 정치사에서 매장당하게 됩니다.
이후 유시민(친노) 진영과 척을 지게 되면서 경기동부연합은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2015년 재보궐 선거에서 진보결집 운운하며 국민생각 후보로 출마하였던 정동영은
실용주의 노선에서 진보로 탈바꿈하며 아이러니하게 진보단일후보로 관악을 선거에 임합니다. 결과를 패배..
이 선거에서 경기동부연합은 정동영을 밀접하게 지원합니다. 하지만 정동영의 패배로 진보대통합에 참여하기를 거부하였고
결국 진보대통합은 정의당 중심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여기저기서도 끼지 못하게 된 경기동부연합은 민중연합당을 창당하고 2016 총선에서 재기를 노리지만 역시 득본건 없었습니다.
결국 통진당-경기동부연합 세력은 현재 그들이 정치적 파트너로 삼고 있는 정동영계의 이재명 시장을 지원하기에 이르렀으며
이는 2011 참여당-민노당 합당 처럼, 조직이 있지만 대중성이 부족한 그들에게 안성맞춤인 이재명 시장을 고르게 됩니다.
이재명 시장 역시 대중성은 있지만 조직이 없기 때문에 경기동부연합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구요..
이들의 신-밀월 관계는 유시민과의 관계가 깨지고 난 후, 2015년 정동영-경기동부연합 밀월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게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