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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2 04: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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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
어느 날 숲 근처에서 촐랑대는 토끼가 자기 달리기 잘한다고 거북이한테 말했는데,
"거북이, 너 나랑 달리기 한번 해볼래?"
"그래. 그렇게 하자"
그렇게 해서 두 명이 달리기를 하긴 했어.
토끼 친구랑 거북이 친구랑 모두 모여서 응원했지.
"토끼 달려라~ 토끼 달려라~!"
"거북이 달려라~ 거북이 달려라~!"
옆에 있던 사슴이 "준비~차렷~ 땅!" 해주니깐 둘이 시작했어.
토끼는 깡충깡충 달리고 거북인 엉금엉금 기어갔지.
혼자 빠른 척하던 토끼가 말하는데,
"거북이 아직도 안 왔어?"
그렇게 하며,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쉬어 가겠다고 했어.
그렇게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깜빡 잠들어버리지 않았겠어?
땀 뻘뻘 흘리며 기어온 거북이는
잠자는 토끼도 지나쳐서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버렸어!
그렇게 깃발을 들었어.
"아싸~ 내가 이겼어. 되게 기쁘다"
그 소리에 깜짝 놀란 토끼 일어나보니까 자기가 진 것 아니겠어..
그니까 누가 그렇게 자랬니.
"나 왜 잠들어버렸지... 아이고 엄마"
엄마 부르면 뭐가 달라져~ 자기가 잠자버린걸.
그러면서 토끼는 후회했다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