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
2018-07-09 03:02:00
0
논술 시험은 답안 채점보다
그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식의 전환이 일어난다는 게 문제일 수 있음.
글이라는 걸 쓰려면
더구나 예상 문제를 생각하고
합격 가능한 답안을 만드려면
채점자를 고려한 뭔가를 생각하고 내면화해야 함.
그 과정이 반복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채점자의 생각과 유사해 짐.
절대 동의하지 않는데
채점자의 입앗에 맞는 답을 구상하고 쓸 수도 있지만
이건 더 어렵지.
편파성이 예상되는 놈 밑에서의
논술 어쩌고는
입맛에 맞는 애도 고르고
사람들 생각도 내 입맛대로 셀프교정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 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