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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0 00: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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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째 되네요..
10살 딸아이.. 싱글파파
씩씩하게 잘지냅니다.
둘다 현실을 직시하고 묵묵하게 살아갑니다.
소소한 재미가 있어요..딸아이라..ㅎㅎ
그래서 딸..딸..하나봅니다.
이제는 엄마와 외가쪽의 만남도 점점 줄어듭니다.
막지는 않지만(아이의권리) 어쩔수 없는 그리움이 보입니다.
해줄 수 없지만.. 있는 그대로..
모든걸 있는 그대로..
둘이 외식하는 횟수가 잦아드니 동네 식당은
이제 다알아서 저희를 잘 챙겨줍니다. ㅎㅎ
측은지심이든.. 어떻든 남의 눈은 상관 없어요..
우리 둘이 중요하니까요..
딸에게도 항상 인지시킵니다.
외로울 수 있고.. 엄마의 부재가 오는 부족함이
늘 함께 할 수도 있다고..
의연하게 말합니다. 아빠 괜찮아
내친구도 부모님이 이혼해서 아빠랑 사는
친구 있어..
난 신경안써..
그래도 신경이 쓰입니다.
더 어렸을때는 몰랐는데..
딸아이 친구들이 이제 집에 안놀러옵니다.
아마도 아빠가 혼자 키워서 그런걸까봐요..
그것만 빼면.. 완벽합니다.
일도 잘되고..
희미하고 불안했던 미래가 밝아져서
청사진을 그릴 수 있어서요..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