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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19: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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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나 맘에 안들지?
제목에 대한 개드립이었구여.. ㅈㅅㅈㅅ
시아버님이 이것보다 백만 배쯤 심하시다면 이건 남편 영혼의 골수에 박혀있는 말버릇인데요, 골수이식 어려운 것처럼 말버릇 고치기 정말정말 힘듭니다
저도 말버릇이 이쁜 건 아니라 혼자 생각하고 고생하면서 고치려고 항상 노력해요 평생 하겠지 싶어요ㅋㅋ
아이폰 홍삼 등 상황을 설정해놓고 남편한테 모범답안을 "글로" 쓰게 하세요
말이랑 글은 많이 다르기 때문인데, 남편 평소 말하는 거 몇 가지 녹음해놨다가 듣고 충격받게 하는 것도 좋아요. 자기 목소리가 녹음된 건 자기가 아는 목소리보다 별론데 말도 밉살맞게 하면 내가 이랬어?? 이러면서 충격받을 수 있어요ㅋㅋ
그리고 상황에 적당한 티카티카를 하루 하나씩 일기쓰듯 꾸준히 생각하고 글로 쓰고 다시 읽어서 고치고 확인받게 하세요.
그리고 자기 전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복기하며 이때 이렇게 말하면 더 좋았겠다 등등을 생각하게 하세요.
이것들을 옆에서 첨삭해주시면서 구구단 외듯 *세뇌*를 하셔야 합니다
처음엔 버벅이지만 나중엔 아차 하면서 뱉은 말을 주워담게 되고 아주 서어어어어서히 고쳐져요
이 모든 건 골수이식 한다는 생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