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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9 13: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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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이퍼 FPS라고하는 장르의 특징이죠
클래스가 확연히 구분되어있고, 모든 클라스가 한 가지는 특화되어있고, 커다란 통로에 곁가지로 나있는 작은 샛길들과 숨은 저격장소...
미니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는데ㅡ 오히려 미니맵이 없는게 하이퍼 FPS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내가 최고의 요충지라고 생각하는 곳에 포탑을 건설해서 꿀을 잘 빨고 있긴한데 뒤에 나있는 샛길을 통해 적들이 뒷치기를 하면 어떡하지?
우리가 화물을 잘 호송해서 가고있긴 한데 어딘가 나있는 길을 통해서 적들이 포위하고 있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들이 바로 하이퍼 FPS의 알파요, 오메가입니다. 그냥 무빙무빙하다 헤드샷 빵빵 터뜨리고 킬먹는 여타 FPS와는 다르게 말이죠.
만일 미니맵이 있다면, 이런 전략적인 생각과 소위 '큰그림'이라고 하는 행보는 없어지겠죠.
아마 하이퍼 FPS란 장르가 한국 유저들에겐 생소해서 나오는 의견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또다른 하이퍼 FPS인 팀 포트리스 2를 접해본 유저로서, 오버워치는 훌륭한 게임입니다.
다만 제가 불만인 것은 화물운송 미션이 수비에 너무 치중된 것 같습니다. 팀포보다 훨씬 큰 맵에 팀포와 똑같이 리스폰 구역과 점령 지점이 너무나도 근접해 있어서 공격팀은 한참동안 뛰어야하고 특히 하나무라 공격팀을 하다보면 진짜 통로가 하나밖에 없는 구간이 있어서 어떻게 들어가지도 못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