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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9 23:48:01
5/5
처음 논란 터졌을 때 사실 속으로
아이유가 이렇게까지 독특한 발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고, 어릴 때 나이가 너무 어려서 '나의라임오렌지나무'를 이해 못했다는 것도 아이유 덕에 깨달았죠.
그래서 소설을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맘까지 들었구요.
아이돌 음악은 그냥 흥행을 위한것 뿐이라는 생각도 틀렸단걸 알게 됐죠.
안무도, 뮤비속 소품도 그냥 들어간게 아니었다는 것에 놀랗구요.
하지만 이런 마음을 글로 쓰다가 그냥 지워버렸네요.
반대폭탄 맞을거 뻔하니까.
그런데 저는 오히려 지금 더 생각이 바뀐것도 있어요.
이렇든 저렇든 수많은 대중이 한목소리로 무언가를 이야기 한다면 이유가 있는거고 귀기울일 필요도 있다는 거.
모두가 yes일때 no라고 하는게 무작정 멋진것도 아니니까요.
모두가 yes 일 때 내가 no라면, 마음 속에 소신은 갖돼 내가 틀릴수도 있다는 경계심은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제 눈엔 사실 오유는 바뀐게 하나도 없어요.
"아이유가 옳아!빼애애액!"으로 바뀐 차이일 뿐...
사안이 민감한 만큼, 어떤 의견이든 무작정 반대로 일관하기 보단, '그 말도 일리가 있어, 난 이런데 어때?' 식의 의견교환이 이루어졌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