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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2 02: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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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에는 가입하지 않아 여기에 글 남깁니다.
저는 정신병력은 있지 않습니다. 진단받은 적이 없으니더구나 틱 같은, 전문적인 정신병력따위가 있을리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중, 고등학교 때 왕따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노라 하는 학교에 진학하고도 꽤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그림자를 느낍니다.
마음이 아픈 것을 극복하는 것은 몸이 아픈 것과 유사합니다. 저는 저를 괴롭히던 학생을 어떻게 하면 저를 괴롭히지 않게 '만들 수' 있을까를 꽤 진지하게, 오래 고민했었습니다. 비윤리적인 방법인 것은 말 할 것도 없습니다.
저는 지금, 학과에서 인정받는 학생으로서 더할나위 없는 생활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 과거가 온전히 씻겨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저보다도 더 심하고, 가슴아픈 기억을 가진 작성자님께서 더욱 밝은 미래를 향유하셨으면 하는 바람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