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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8 23: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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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정의를 몇 개 들고오거나 그런건 없다 미지에 대한 공포일 뿐이다라고 추측하고 없다고 하시나요 ㅠㅠ 억울하네요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심해공포증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론 저 같은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어요.
심해공포증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건 횟집에 있는 수족관이나 마트에 있는 수족관을 무심코 보다 공포감이 엄습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바다가 있는 지역이라 수족관이 많아 아무생각 없이 수족관 쳐다보다 봉변을... ㅜㅜ 그리고 마트에서도 육류코너와 생선류 코너가 옆에 잘 붙어있는데 고기사러갔다가 물고기...나 (지금 그 봤던 걸 상상되니 또 몸서리를 ㅠㅠㅠ 괴로워요) 전복, 게 같은게 들어있는 걸 보면 눈을 꾹 감고 움직이질 못해요
처음에 제가 이걸 공포증이란걸 생각을 못했던게, 저런 그림이나 티비에서 다큐멘터리에서 심해를 촬영하는 것, 횟집 수족관 등을 보면
아~ 무서워 ㅜㅜ 나 저런거 무서워! 이런 느낌이 아니예요. 무섭다는 단어가 사실 생각이 나지 않아요.
등쪽이나 머리끝부터 엄청 기분나쁜 공포감, 무시무시한 느낌? 몸에 가시가 돋고 심장이 갑자기 엄청 뛰고 괴로운 느낌이 들어요.
느낌이 너무 무시무시하고 공포스럽게 덮쳐오는 느낌이라서 '아, 무섭다' 이런 단어도 생각이 안나요.
친구랑 아쿠아리움을 가보려고 마음먹고 갔는데, 입구에 있는 사진 한장보자마자 포기했어요. 이 사진도 그런데 들어가면 정말로 심장마비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게 어딨냐,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뿐이다, 조금 무섭다고 공포증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저는 의사한테 가서 진지하게 제 증상을 이야기하고 대화할 수 있어요. 해결책을 받으면 더욱 좋겠죠.
사실 이 댓글을 적는 지금도 너무 제가 봤었던 장면이 떠올라 너무 뒷목이 뻐근하고 가시가 돋는 느낌이예요; 빨리 마무리해야지
댓글에 너무 유난스러워 해서 조금 무서운걸 공포증이라고 한다, 이런 뉘앙스를 풍기시길래 좀 억울해서....
아휴 빨리 마무리할게요 괴롭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