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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20: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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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제랑 모병제를 병행해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지금이야 고려시대부터 징병제로 살아왔던 터라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생각이 기본으로 뇌리에 박혀있고 그게 당연한 거라 생각하지만
이게 당연한 게 아니거든요.
4차 십자군 당시, 콘스탄티노플의 방어를 용병에게 의존하던 콘스탄티노플의 시민 수십 만명이 수백의 적군한테 도륙 당한 적이 있죠.
고작 수백 명인데, 징병제가 아닌 국가의 시민들은 시민이 국가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더라구요.
오스만한테 콘스탄티노플 함락당할 때도, 나라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음에도 지원병의 수는 전체 50만명의 시민 중 만명도 되지 않았습니다.
인구가 줄어서 모병제 위주로 가야 하는 건 맞는 거 같아요. 예전처럼 60만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최대 1년 반 경력의 군인으로 무리라면 직업 군인을 수를 늘리고, 해택을 늘려야 겠죠.
그런 의미에서 병사 인건비 상승은 선행 정책으론 나쁘지 않아요.
이젠 징병제 기간을 줄이는 대신 모병 군인의 수를 늘리고 그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감당 가능한지 여부도 미리 알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