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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2 17: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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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죽은 뒤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은 정말 이기적인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야 부족할 것 없이 살아왔으니 죽은 뒤 아무것도 없어도 여한이 없겠죠.
하지만 죽어서 아무것도 없다면 일제강점기 강제로 끌려가서 아직까지 보상받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 삼성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죽은 여공들, 무너진 리조트에 깔려 추위속에서 죽어갔을 부산외대 신입생들, 바닷물 속에서 공포 속에서 죽어갔을 단원고 학생들의 삶은 무엇으로 보상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