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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3 01: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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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때 그런적이 있었어요
군에 있을때 경계근무를 서면서 앞으로 뭘하지 난 뭘하고 있는걸까 많은 생각을 했어요
경계가 끝나고 난뒤 자판기 커피를 뽑아서 막사 밖으로 나갔는데 차가운 새벽공기를 들이마시고 하늘을보니까 죽고싶은생각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코끝이 시리게 맑은공기와 하늘을 보니 이런것들을 두고 죽기엔 너무나 이르구나..
아직 젊어요 당신 19살이잖아요 아직 많은 경험할것들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데 하나씩 하나씩 맛봐야죠 전 고작 새벽공기와 자판기커피로 살 이유를 찾았습니다
그런것들은 먼곳에 있지않아요 오히려 가까운곳에 있어요 그러니까 기운내요 혼자 견디려고 하지말고 못버티겠으면 가족이든 친구든 붙잡고 말해요 당신의 캐릭터성이 깨진다고 걱정하는데 세상에 항상 밝은 사람은 없어요 해가뜨면 그늘이 생기듯이..
그러니까 걱정하지마요 당신은 누군가에겐 사는 이유일 수 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