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57
2024-10-18 02:14:03
4
나 남자랑 선볼거야.
응 그럼좋지. 아이를 낳고 사랑받고 편하게 사는것도 좋을거야.
내가 떠나도 상관없어?
니가 행복하면 됐어.
남겨진 언니는?
아프다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괜찮아지겠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울지 않을거야.
응 나도 안울거야.
언제까지 있을거야?
왜? 갔으면 좋겠어?
아니. 언니 나 무서워.
넌 잘 할거야. 날 잊고 잘 살거야.
두려워.
니가 완전히 안보일 때 까지 보고 있을게.
잊으면 어떡해?
잊어.
언니도 잊을거야?
응.잊을거야. 다.
울지 않을거야.
내가 고른 웨딩드레스를 입고 울지말고 행복하게 떠나.
그렇게 신행을 가는 너를, 나는 친한 언니의 자격으로 안아주고 니가 안보일 때 까지 손을 흔든다음 발길을 돌렸어. 시간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못했고 나는 너를 잊지도 못했구나. 날카롭고 행복했던 추억이 아팠던 기억이 내 심장을 찌르고 너를 다시 생각나게 한다.
글을 쓰지 않았다면 너를 기억할 일이 있었을까?
내과거의연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