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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 06: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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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로서 인타까운 마음에 몇글자 적어봅니다..
어머니 다니시는 다락방 모임이 교구에서 공인된 모임이라면 이단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다락방이 비신자의 입장에서는 좀 광신도처럼 보일수도 있고 그렇죠.. 신자인 저도 처음엔 좀 그랬거든요^^;
회장이라는 분이 참 유별나네요
일반적인 신자들이라면 모처럼 가족끼리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오늘은 안되겠다. 이렇게 말하면 당연히 좋은시간 보내시라고 하고 방해안합니다.
신자들 중에도 열심히 하는 걸 악용해서 부려먹으려고 하는 그런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신앙인도 결국엔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적인 부족함들이 있게 마련이지요..
교회 공동체(성당:천주교회, 교회:개신교회. 둘 다 교회입니다)만큼 질투, 시기 많은 곳도 없답니다..
그래서 환상을 가지고 성당이나 교회에 나갔다가 상처받고 안가시는 분들도 종종 있어요.. 안타깝죠..
그리고 어머니께서 일의 중요도를 잘못 생각하고 계신 듯 합니다.
내 가정 하나도 끌어안지 못하면서 남을 어떻게 사랑하나요? 그건 가톨릭에서 말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이웃사랑도 기본적으로 가족을 돌보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었지 집 놔두고 밖에만 매달리라는 게 아니거든요..
어머니께서 성당활동에 열심이시니 성당용어 섞어서
"밖에서 성당활동 하는 것도 좋지만 '성가정(성스러운 가정)'을 이루는게 먼저 아니냐
내 가족을 끌어안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들만 도와주는건 진정 가톨릭에서 말하는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고 넌지시 말을 꺼내보셔요
성당에서는 저 '성가정'을 이루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엄마가 성당에서 사는게 맘에 안든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대화가 꼬일 수 있거든요..
어머니와 대화로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혹시 다른 조언이 필요하시면 부담없이 댓글 달아주세요
신자의 입장에서 비신자인 작성자님이 어머니께 어떻게 말씀드리면 좋을지 어드바이스 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