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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4 01: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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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주말에는 와우에 잠깐씩 빠지기도 하는데요. 잘하셨습니다.
캐릭터 육성이란게 마약같아서 결국에는 남들과 비교해 처지는 상황에
현실에서 처럼 불안감을 느끼게 만들거든요. 본인은 아니라 해도 사실이에요.
보편적이지 못하다, 기준에 들지 못했다.
현실에서는 남이 페라리 타고다니고 넓은평수 아파트 사는것에 부러워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고,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잘 사는 남들과 동등한 상황이
게임에서는 쉽게 이루어지니까 희열을 느끼고, 자꾸하게되죠.
결국 비슷해지면, 또 남들보다 더 잘해보자고 매달리게되고, 굴레에 굴레에 ...
물론 잠시 일탈 하는거 좋고, 게임을 통해서 또다른 자신감을 가지는거 좋죠.
그렇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 몇 명 안되요.
게임은 지속적인 경쟁을 유발시키고 그런 게임들이 성공하게 되는데
그렇게 경쟁에 빠지면 도박이랑 다를바 없습니다.
챗바퀴 돌게 되죠. 적당히 하고, 현실 세계에 충실해야죠.
괜춘한 던전에서 거미잡고, 오크잡고, 각종 괴물들 잡으면서 돈 줍지말고,
그 시간에 좀 더 열심히 해서 돈 벌면 그게 현실 랩업아닙니까.
마누라님이 애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퀘스트 받으면, 애정을 주고 사랑의 증거 보상품 받아야죠.
딱 즐길만큼 만 해야죠.
매일 그러면 그거는 중독이에요. 잘하신겁니다.
게임개발자지만,게임에 중독되는 사람을 보는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