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호호방방이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회원가입 : 15-06-22
방문횟수 : 604회
닉네임 변경이력
일반
베스트
베오베
댓글
237 2015-09-30 14:00:36 0
더샘은 나한테 물건을 팔 생각이 없나보다.... [새창]
2015/09/30 13:26:09
카..카드결제도요?
236 2015-09-30 06:15:17 1
(자작)(초스압)12년만의 연락.txt [새창]
2015/09/30 01:19:18
2014/12/15.

술 사준다고하는놈들이 늘었다.
차라리 여소를 해줘 이것들아.
235 2015-09-30 06:09:16 6
(자작)(초스압)12년만의 연락.txt [새창]
2015/09/30 01:19:18
2014/11/29.

친구녀석 한명이 집에 놀러왔다.
잠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녀석의 표정이 이상했다.

녀석은 가만히 다가와 내 어깨를 토닥였다.

뭐지, 그땐 가만히있었는데
녀석이 돌아가고 난 후 책상위에 올려져있던 낯익은
공책하나가 보였다.

봤구나.

쓸데없이 착한놈.
차라리 욕을해, 임마.

차라리 날 비웃어, 그게 덜 비참하니까.
233 2015-09-30 05:58:05 3
(자작)(초스압)12년만의 연락.txt [새창]
2015/09/30 01:19:18
썸녀의 표정이 숨이 찬건지,이상하리만큼 일그러져있었다.

"미..미안해!"

썸녀가 멀찌감치 서서 외쳤다.

왜지? 뭐가 미안하단 거지?
썸녀의 외침은 곧 흐느낌으로 바꼈다.

등뒤로 축축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기분나쁜만큼 높은 하이톤의 목소리도.

" 안녕.나야.혜주"

뒤돌아서지않았다.
혜주, 그녀가 왜 여기에?

" 어,언니 이제 됐죠? 살려주시는거죠?"

아, 썸녀.

썸녀의 표정을 자세히 봤다.
웃고있었다.흐느낌도, 울음이 아니라 웃음이였다.
살았다는 안도.

" 응. 난 얘만 있으면 돼."

목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졌다.

팅팅팅그르으르르하고 땅과 마찰하는 금속음이 울려퍼졌다.

순식간에 일어났다.
뒤로 고꾸라졌다.

뒷목이 축축하고, 뜨겁다.

머리가 아프다. 뒷목이 아픈데 시야가 붉다.

붉어진 시야를 통해 붉게 물든 썸녀의 뒷모습과
붉은 잇몸을 드러낸채로 히죽히죽 웃고있는 혜주의 모습이 보였다.

" 이제 내 옆에 계속 있을 수 있겠다.혜주 신나."

붉은 시야의 셔터가 내려가듯 까매져만 가는
정신은 그 소리를 마지막으로 기억했다.
232 2015-09-30 05:57:17 1
(자작)(초스압)12년만의 연락.txt [새창]
2015/09/30 01:19:18
한시간째다. 연락도 없고. 안오려나?
왠지 빅엿을 먹은 듯한 기분이 들어 불쾌해졌다.

한시간쯤이면 충분히 기다렸다고 생각한다.

카페를 나서려는데, 급한 볼일때문에 화장실을 들렸다.출입문을 향해 걸어가는데 낯익은 사람 한명이 출입문을 통해 들어왔다.

" 오빠 "

" 오랜만이네"

오랜만에 보는 썸녀는 여전히 귀여웠다.
다만 좀 빠진 살과 정신 없어진 행동, 불안하고 초조하게 움직이며 주변을 살피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뭐가 불안한건지, 얘기하는 내내 커피잔을 양손으로 꽉 쥐고있었다.

" 밥이나 먹으러 가자."

" 아, 바, 밥? 어?"

" 왜 나랑 먹기 싫어?"

" 아..아니아니, 나 잠깐 화장실 좀."

" 먼저 나가 있을게."

담배나 한대 펴야지.
문을 열고 밖에 나갔다.

담배를 피기 위해, 골목쪽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잘 지나다니지않는
골목입구를 몇발자국 남기지 않았을때였다.

" 오, 오빠!!! "

썸녀가 다급한 목소리로 부르기 시작했다.
231 2015-09-30 05:12:15 0
(자작)(초스압)12년만의 연락.txt [새창]
2015/09/30 01:19:18
엇 이어서쓸께요
230 2015-09-30 05:12:04 1
(자작)(초스압)12년만의 연락.txt [새창]
2015/09/30 01:19:18
2014/11/29.


오늘은 알바를 쉬는 날이다.
도장도, 카페도.

한달전쯤 있었던 퍽치기도 자질구레한 사고들도.
어떤 날을 기점으로 모두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평화에 한동안 적응이 안됐던 것도 같았지만. 곧 일상으로 돌아왔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몸이 찌뿌둥했다.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을 들어올렸다.

"!!!"

순간 동공이 커지는게 느껴질정도였다.

핸드폰 액정화면에 남겨진 부재중 전화 한통이
내 연락을 기다리는 듯 했다.


썸녀였다.

썸녀가 갑작스럽게 알바를 그만 둔 뒤
처음으로 연락이 왔다.

알바하던 카페에서 만나자고한다.
의아함에 왜냐고 물었지만 만나서 얘기해준다고하기에,
일단 알겠다고 대답했다.


서둘러 준비를 하고 카페를 향했다.


"쉰다더니 왠일이냐?"

점장님은 내가 대답할 틈도 없이 밀려오는 손님들을 케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셨고, 바빠보였으니 나도 굳이 더 말을 이어가려하지 않았다.

적당히 구석진 곳에 앉았다.

대부분 테이크아웃 해가는 포장손님인지
매장은 널널했다.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 171 172 173 174 175 >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