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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8 17: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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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경기도 빨강버스들과 같은 딜레마를 겪고있습니다.
오직 출퇴근시간 only 에만 사람이 미어터집니다.
그 외의 낮시간대엔 텅텅텅 비어다닙니다.
제가 9호선 연장되기전, 신논현역이 시발역일때 그거 타고 여의도의 회사로 출근했습니다.
용인 살면서 빨강버스타고 신논현까지와서, 9호선 갈아타고 여의도쪽으로 갔었죠.
프러덕션 회사가 출근시간이 아침 10시까지라 출근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날 수 있었죠.
저 본인이야 당시 시발역에서 타는거라 항상 앉아가긴했지만, 앉아서 지켜본바로는...
조금 일찍가서 출근시간 끝물쯤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꽉차서 지옥철이었지만,
출근시간만 좀 벗어나면 급행도 널널했습니다. 좌석만 찰뿐.
급행 아닌 일반 차량은 좌석까지도 반이상 텅텅 비어 다니더군요.
빨강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출퇴근시간엔 심지어 4~5분간격인데도 서서도 탈수가 없이 꽉 눌러타서 버스가 정류장을 그냥 지나쳐가버리기 일쑤였지만...
낮에는 시간당 한대 다녀도 좌석의 반도 안채워집니다.
뭐 점심시간만 영업하는 식당들마냥 출퇴근시간에만 버스/지하철 운행을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미어터지는 시간대에는 이미 물리적으로 더 이상 배차 밀도를 늘릴수 없는 지경이고.
빨강버스의 경우 경기도 버스들이 더 늘리려해도 서울시에서 서울로의 더 이상의 진입을 거부한다더군요.
9호선도 애초에 급행을 위해 일반차량이 한쪽으로 잠시 대기해야 할정도로 노선도 차량도 부족하고.
엄청난 돈을 들여 더 늘려도 출퇴근시간 외엔 장사도 안되니...
준공영제 같은걸로 세금으로 적자보전을 해주거나 하지 않는한 솔직히 별로 답이 없는것도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