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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0 09: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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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2 때 수학선생님을 잊지 못해요. 항상 조별 수업을 했는데 조별 평가때 꼴지조는 1등조 점수에서 꼴지조 점수 뺀 숫자 나누기 5만큼 손바닥을 맞았어요. 수학 성적이 좋아 항상 조장이였는데 소심해서 조를 잘 이끌지 못해 계속 맞았어요.....계속 맞다보니
소심해도 수업 전에 조원들 다 모아서 제 숙제 배끼게하고 제가 미리 선행학습해서 교과서 정답 다 배끼게 했어요......소심해서 칠판에 문제풀 때도 바들바들 떨고 설명도 못하는거 수십번 기계적으로 반복해서 적고 설명하는 연습하고......계속 그런식으로 수업듣다보니 점점 매맞는 일도 줄고 문제 푸는 속도도 엄청 빨라졌지만 가장 좋아하던 수학을 가장 싫어하게 되더군요. 진짜 너무 싫어서 수학수업 전날 토한 적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