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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4 01: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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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감사합니다 꾸벅. 음.. 동생 설명을 옮기려다 동생이 블로그에 올렸던 글 붙여 봅니당.
....
왕관을 쓰고 있는 고양이를 그려보았다.
우연하게 보게 되었던 왕관.
그 화려함에 일단 시선이 꽂히고는,
왕관 그려볼까????
라는 생각에 이어...
그럼 우리 이뿐이한테 왕관을 씌워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까지 이르렀다.
길에서 생활하지만,
늘 깔끔하고 도도한 이뿐이가 왕관을 쓰면 꽤나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왕관쓴 이뿐이...
왕관을 쓰니, 이뿐이 표정이 도도한게 어울릴것 같아서,
이뿐이 사진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뿐이가 가끔 잘 삐쳐서는 생콩한 표정을 잘 짓긴 하나,
또 요즘엔 무엇때문인지, 우울하고 새침한표정을 잘 지어서...
생각보다 도도한 사진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냥 마냥 도도한것보다는 위엄(?)있으면서 도도한 표정 찾기란...
ㅎ 조금 더 어려움이 따랐다.
그렇게 보고 또 보고하다 찾은 한 장의 사진.
음... 그래 이표정이야.. 되었어!
그렇게 이뿐이를 그리고...
왕관은,
내가 본 왕관은 더 장식이 화려했는데,
조금 더 단순화 시켜서,
내 나름으로,
가넷, 자수정,루비, 에메랄드, 아쿠아마린,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등으로
보석장식 등을 달리해서 그려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진주가 빠졌다. 흠...
중세의 오래된 느낌처럼 하는것이 좋을 것 같아,
바래서 누렇게 된 느낌을 살려보았다.
어우.. 진작부터 시작한 그림인데,
ㅋ 이뿐이보다는 왕관에 공이 워낙 들어가는 그림이라...
시간이 너무나 오래 걸려버렸다. 끙....
그래도 그려놓고보니,
이뿐이의 도도함을 왕관이 잘 살려준 것 같고,
이뿐이 역시 왕관의 화려함을 잘 살려준 것 같아 좋다.
다음 생이 있다면,
이뿐이가 길에서가 아닌,
이렇게 화려하게 누리며 사는 삶으로 태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들은 보통 수컷이 예쁘다는데, 이뿐이는 암컷인데도 예쁘기도 하지만, 멋있게 생긴 듯 싶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