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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5 21: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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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원인이 있는데 첫째는 히카르도 힐킥 2타패치입니다. 히카르도가 원래 점점 신캐들에 밀려서 판정싸움에서 지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 패치로 웬만한 근캐싸움에서 꿇리지 않게 변하면서 굳이 원딜만을 저격할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두번째는 메타 변화입니다. 시즌6부터 만렙전이 많아지고 탱을 먼저 녹이는 쪽이 이긴다(즉 딜이 세면 이긴다)는 식으로 인식이 변하면서 서포터를 제치고 만렙싸움에 성능이 좋은 근딜들이 자주 기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은 히카르도라는 캐릭터 자체에 대한 인식 변화입니다. 원래 히카르도는 딜량도 출중하고 만렙싸움에서 한 번 되살아날 수 있다는 사기적인 궁극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두번 뒤지는 호구, 원딜만 노려서 뒤치하는 캐릭터라는 인식이 강해서 시즌6로 근딜천지가 됐음에도 제대로 쓰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상기의 힐킥 2타패치와 맞물려 천상계에서 서서히 히카르도의 진가를 알아보기 시작하면서(특히 이맘때는 힐킥이 다운뎀감이 없어서 딜량이 토나오게 셌음) 히카르도의 입지가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015년 12월 액토 결승전을 히카르도가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히카르도 똥캐설은 대 종말을 맞이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