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
2015-12-28 18:01:45
3
저도 애없는 유부남 이긴 하지만.... 오히려 아이들이 걱정 되네요...
제가 미취학 아동시절 부모님은 사이가 좋지 않았고 어머님은 사소한일로 항상 매를 드셨거든요
저 군제대하고 스물넷이 넘어갈때 즈음 두분 이혼하셨습니다 제가 적극 어머님 편에서 도와드렸어요
아버님이란 사람은 항상 술먹고, 도박하고, 밖으로 나돌고 했거든요...
나이먹고 생각해보니 어머님은 제 어린시절 아버님에게 받은 상처,스트레스를 풀 길이 없어
그렇게도 모질게 매를 드셨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그건 생각뿐이고.... 아직도 마음속에는 어린시절 억울하게 매질 당했던 감정이 많이 남더라구요...
그런게 겁이 나서인지 아직 아이를 가질 생각은 없구요....
작성자분 사연에서 가장 불행한건 아이들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